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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캄보디아 여성인권단체 찾아 눈물 흘린 이유는?

등록 2024.04.02 14:32:03

소다, 캄보디아 아페십(AFESIP) 찾아가 연설·기부

6살때 성폭행 당한 사실 고백…"너희들 잘못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 성추행 피해 폭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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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DJ 소다는 캄보디아 아페십을 다녀온 이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사진= DJ 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 2024.4.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방송인 DJ 소다(35·황소희)가 캄보디아의 한 여성 인권 단체를 찾아간 이후 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일 DJ소다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캄보디아 비정부단체 아페십(AFESIP)에 들러 아이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렸다. 그 중에는 소다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아페십은 캄보디아 여성 인권 운동가 소말리 맘이 세운 여성 인권 단체로, '비참한 환경에 있는 여성들을 위한 행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단체는 어리고 젊은 여성들에게 숙박, 정신 건강 보호, 법률 지원, 교육, 훈련 등의 도움을 제공해 인신 매매, 학대, 괴롭힘, 성적 착취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성매매,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기도 한다. 

DJ소다는 해당 게시글에서 "나도 6살 때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이 소녀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연설도 하고 기부도 하고 왔다"며 아페십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절대 너희들의 잘못이 아니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숨지 말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언제나 너희들을 응원하겠다"며 아페십의 가치에 공감했다.

DJ소다는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 도중 성추행을 당해 관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1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알렸다.

또한 그는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다.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니라 가해자다'라며 피해자인 자신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2차 가해 행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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