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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프로게이머 류제홍, 교통사고 후 8시간 기다려 수술 받아"

등록 2024.02.23 13:32:22

교통사고로 응급실 찾았지만 의사 없었다

"20~30군데 전화 돌렸는데도 갈 데 없어"

현재 수술 후 입원…'생명에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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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일 새벽 프로게이머 출신 류제홍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해 8시간 동안 방치됐다고 전해졌다. (사진= 인스타그램 '류제홍' 캡처) 2024.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방송인 류제홍(32)이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의 여파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8시간 가량 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류제홍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제홍님이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 수술 후 입원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제홍님께서 나중에 이야기하실 테니 제홍님이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응원의 말씀 부탁드리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옵챔스)에 함께 참가 중인 팀원 도현(김도현·26)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류 씨를 언급했다.

도현은 "어제(20일)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 병원 한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거의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지금은 그래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 뻔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제가 듣기로는 바이탈 체크기까지 할 정도로 위험했다. 치료를 제때 못 받았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제홍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보건복지부가 23일 오전 주요 94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 78.5%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69.4%는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한 전공의 제외한 808명에 업무 개시 명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 접수된 피해 사례는 40건, 수술 지연은 2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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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4.02.23 13: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