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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연연 않겠다"…복귀 알린 괴식 유튜버 '우마'
등록 2024.02.20 05:00:00 수정 2024.02.20 05:52:51
지난 17일 '죄송합니다' 유튜브 영상 업로드
"번아웃 상태…집에 우환, 개인 건강 문제도"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괴식 유튜버 '우마'가 약 2년 만에 활동 재개의 뜻을 전했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우마(구독자 약 100만명)는 지난 17일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마는 지난 2022년 9월께 방송을 통해 6개월가량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5월과 6월께 자신의 본 채널과 부 채널에 각각 베트남 현지에서 흰개미를 잡아먹는 콘텐츠와 국내에서 빙어 낚시하는 과거 영상을 한 차례 올린 바 있다.
우마는 이번 영상에서 "본채널 영상 촬영을 위해 가면을 쓴 건 베트남 이후로 처음이니까 거의 1년10개월 만이다"라며 "정말 죄송하고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제가 왜 쉬게 됐는지, 유튜브를 왜 할 건지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몇 년 전부터 번아웃 상태였다. 그래서 영상 주기가 길고 들쭉날쭉했다"며 "2022년 8월쯤 갑자기 집에 우환이 생겼다, 누가 돌아가신 건 아닌데 당시 가족들이 다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건강이 좀 안 좋았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폭식증 이런 것들이 몇 년간 이어졌다"면서 "지금은 단약 했는데 한동안 호르몬제부터 해서 약을 몇 종류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입원도 했었다. 그리고 뭐 말할 수 없는 개인적인 문제들 몇 가지 (등의 이유로) 길게 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5월께 '흰개미 여왕개미 회 마시쩡' 영상을 올리면서 복귀하려 했으나, 건강 문제로 더 많은 기간을 쉬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마는 "앞으로는 좀 부담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편하게 하려고 한다"며 "지금까지는 완벽하게 하려고 많이 욕심을 냈다, 그게 본 채널의 아이덴티티이며 여러분이 구독해주신 이유라고 생각한다. 염치없지만 한동안은 퀄리티 욕심 버리고, 조회수 연연하지 않고, 여느 유튜버처럼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고 했다.
또 "좋아하는 일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완벽하게 하려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좀 편하게 즐겁게 하는데 좀 포커스를 맞춰보려고 한다"며 "대형, 새로운 기회 콘텐츠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좀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진짜 많이 기다렸다' '행복하게 영상을 제작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2016년 5월29일 첫 영상을 올린 우마는 ▲생태계 교란종 퇴치 ▲이색 먹방(먹는 방송) 등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해 '피지컬갤러리' 채널과 함께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우마게임'을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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