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의도 불꽃축제 100만명 몰린다…서울시 "안전관리 만전"
등록 2024.10.01 11:15:00 수정 2024.10.02 05:44:32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서 열려…100만명 운집
대규모 인파 집중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 기해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 일부구간 오후 10시까지 통제
안전인력, 전년대비 28% 증원…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올해도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는 만큼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불꽃축제에 앞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는 안전 관리를 위해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한다. 안전 인력은 전년 대비 28% 증원했다. 주최사인 한화는 구역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 앱'을 통해 인력 배치·인파 분산 등에 나선다.
축제에 앞서 4~5일에는 안전관리 상황에 대해 점검한다. 시는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자치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 여부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행사장 주변 도로는 통제된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구간은 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축제가 끝난 이후 오후 8시~10시까지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이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된다.
여의도뿐 아니라 5일 오후 4시~9시까지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고,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의 출입이 제한된다.
원효대교는 불꽃 설치에 따라 동측 보행로(용산 방향)의 경우 4~6일 통제되고, 서측 보행로(여의도 방향)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통제된다.
시는 불꽃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한강·마포대교 등 교량 위에 집중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택시 업계에 교량 위에서 택시 승객을 승하차시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하철 5·9호선은 각 18회, 52회 증회 운영된다.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고, 행사 종료 이후에도 인파 밀집 상황에 따라 여의나루역 출입구는 모두 폐쇄된다.
지하철 무정차·출입구 폐쇄 조치가 이뤄지면 역사·열차 내 안내방송과 현장요원을 통해 안내가 이뤄진다. 여의나루역을 비롯한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 평소(64명) 대비 많은 288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된다. 도로 정체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행사장 주변 도로뿐 아니라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노량진·여의도 인근 도로, 교량까지 확대 실시되며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한 대중교통 이용, 우회로, 통제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트위터, VM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시는 드론을 활용해 여의도 일대 정체·사고·돌발상황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쾌적한 축제 관람을 위해 시는 여의도·이촌한강공원에 임시 화장실 90동과 쓰레기 수거시설(대형 쓰레기망,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한 약 12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화는 여의도 B·E구역에 종합안내소 2곳, 여의도 4곳과 이촌 3곳 등 운영상황실 7개소를 운영한다. 화장실 위치 안내, 응급의료, 미아 찾기, 분실물 서비스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돕는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사장 내 소방·구급차, 의료인력도 배치된다. 수상 관리를 위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는 순찰선 36척이 투입된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주최사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오렌지 플레이'를 통해서는 불꽃 연출에 활용되는 배경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 20년간 서울의 가을 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으며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행사 중 안전수칙뿐 아니라 축제가 끝나고 귀가하실 때에도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귀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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