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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엔강♥' 제이제이 "父, 결혼식 초대 안해…안 엮이고 싶어"
등록 2023.11.19 00:01:00 수정 2023.11.20 06:19:14

[서울=뉴시스] 제이제이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MI지은'에 '제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MI지은' 캡처) 2023.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이제이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MI지은'에 '제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제가 한번도 유튜브나 활동을 하면서 자세히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어렸을 때 엄마랑 아버지가 이혼해서 현재 엄마랑만 같이 있다'는 정도로만 얘기했다. 자세히 말을 안 했다. 그래도 (이혼 가정이더라도) 결혼식에 (부모님을) 초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앞으로 결혼식을 하게 되면 가족이 굉장히 적게 오실 것 같아 얘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가정이라고 하면 보통 아버지와 언제까지 살다가 두분이 이혼을 해서 사춘기 때 방황도 하고, 상처도 받는다. 저 같은 경우에는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제이제이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같이 한 추억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 엄마한테 아빠가 없는 것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여태까지 디테일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엄마가 나도 다 컸고 성인이니까 그때 뭐 조금씩 이야기를 해줄때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어나서부터 엄마가 혼자 나를 케어한 후 외국으로 출국했다. 그냥 나를 혼자 키운 것이다. 그러니 아버지에 대한 단 한 톨의 기억조차 없다. 나는 한 살 전에 헤어져서 아무런 정보와 기억, 추억이라는게 애초에 형성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제이제이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MI지은'에 '제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MI지은' 캡처) 2023.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버지를 처음 만난 건 초등학교 4학년때다. "엄마가 갑자기 아빠를 보러 해외에 갈 것이라고 했는데, 나는 솔직히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때 당시 한 3개월 정도를 브라질에서 살았다"고 떠올렸다.
브라질에서 3개월동안 살면서 부모의 사이가 좋아졌고, 영주권 등 이민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생긴 건지 아버지와 연락은 다시 되지 않았다. 제이제이는 "내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나로 인해 생긴 자식이다. 자식을 한국에서 낳았으면 아무리 내가 갈 수 없는 상황이라도 한들, 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웃기지만, 애가 다 클 때까지 얼굴 한 번 안 보여주고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 4학년 때 함께 3개월간 살면서 저와 유대감을 형성했는데, 사람 대 사람으로서 책임감이 없고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제이는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날 내 유튜브 쪽으로 아버지 측에서 메일을 보냈다. 30대 초중반이었다. '잘 지내고 있는 거 보니 좋다. 과거 일은 어른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서 네가 모르는 일이라 많다. 엄마가 이야기를 안해준 것도 있을 것이다. 기회를 주면 설명하고 싶다. 혹시나 연락하는 게 불편하거나 싫으면 다시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그 후로는 다시 연락이 안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어떤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 어떤 상황에서 사람이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강아지도 느낀다. 내가 아빠에게 단 한 톨의 존재감도 없고, 단 한톨의 고마움이나 심지어 감사함도 남기지 못한 이유는 제게 아무런 노력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냉혈한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었다. 오히려 내 인생에 엮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더라. 제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책임감 없는 사람이다. 어떻게 자기 피붙이에 책임감이 없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제이제이는 "줄리엔 강과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을 책임지고 끝까지 있어주는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아버지에 "아무 감정이 없다. 아무리 피가 섞인 사람이라도 어울리지 않고 싶은 부류가 있다. 그렇게 책임감이 없는 사람하고는 앞으로 엮이지 않고 싶다는 걸 영상으로 남겨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제이제이는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41)과 내년 5월 결혼한다.

[서울=뉴시스] 제이제이는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TMI지은'에 '제 결혼식에 아빠를 초대하지 않을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MI지은' 캡처) 2023.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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